배송
총알배송도 하루는 걸립니다
새벽배송보다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. 배송을 안 하는 겁니다.

빠르기 경쟁의 바닥은 '하루'입니다
총알배송, 새벽배송, 당일배송. 이름은 계속 빨라지는데 실제로 줄어든 건 며칠에서 하루까지입니다. 그 아래로는 안 내려갑니다. 사람이 담고, 차가 달리고,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니까요.
그래서 배송을 안 합니다
디지털 플래너는 파일입니다. 창고에 쌓이지도, 트럭을 타지도 않습니다. 결제가 확인되면 링크 하나가 곧장 갑니다. 남는 건 결제 확인 시간뿐이고, 그게 대개 1분입니다.
주문하신 연락처로 알림이 갑니다. 버튼을 누르면 바로 받습니다. 회원가입도, 앱 설치도 없습니다.

새벽 두 시에 주문하면 새벽 두 시에 옵니다
사람이 포장하지 않으니 영업시간이 없습니다. 주말도 명절도 똑같습니다. 택배가 안 움직이는 날에 차이가 가장 큽니다.
플래너는 특히 그렇습니다
플래너는 '언젠가' 쓰려고 사는 물건이 아닙니다. 1월 3일에 도착한 1월 플래너의 첫 이틀이 비어 있는 걸 보신 적 있을 겁니다. 마음이 생긴 때와 물건이 손에 들어오는 때가 벌어질수록 그 마음은 식습니다.
1분이면 그 틈이 없습니다.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자리에서 첫 장을 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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